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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리뷰

우승 상금 456억, 목숨을 베팅한 인생역전 게임 <오징어게임> 후기 /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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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실시간 1위를 찍고 있는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태원 역에서 엄청 큰 세트장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걸 봤는데, 그때만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오징어게임 봤어? 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급 관심이 생겨서 1회를 딱 틀었는데,,

그 자리에서 7시간 40분간 정주행 후 끝을 본 오징어게임.

 

9부작으로 굉장히 짧다. 한 회당 1시간 분량인데 8회는 30분 정도이다.

영상을 배워본 사람으로서 뛰어난 연출로 시청자들을 끝까지 몰입감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든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라는게 느꼈졌다.

 

 

또한 주인공 이정재씨가 굉장히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셔셔, 끝날때까지 숨참고 본거같다.

 

탈북자, 이주노동자, 빚쟁이에게 쫓기는 사람들, 전과자, 깡패, 시한부 노인 등

사회의 가장 어두운 밑바닥을 살고 있는 사람들, 자살하기 직전의 상태까지 간 사람들을 초대해 벌이는 6개의 게임.

 

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우리가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쯤 해본 경험이 있는 게임이다.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이 456명이 게임을 시작하는데, 게임에서 지면 돌아오는 것은 ‘죽음’.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빨간 요원들의 총에 맞아 죽는다.

한 마디로 목숨을 베팅한 게임.

 

눈 앞에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죽어나가는 걸 본 참가자들은

처음엔 믿지 못하고, 다음엔 적응하고, 끝엔 직접 죽이는 행동을 하며

자신의 승리, 자신의 상금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 수 있는 인간의 가장 깊고 악랄한 내면의 모습을 보인다.

 

중간에 게임을 포기하고 현실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시 죽음의 게임 속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현실은 더 지옥이야 X발”

 

왜 하필 456명 모집을 한걸까, 의문이 들어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게임에서 나온 말이 생각났다.

“인간의 본능이죠. 위험한 상황이 오면 무리의 가장 가운데에 숨고싶어해요.”

아마도 456명, 456억 등 456이란 숫자는 1-10 중 가장 중간의 숫자로서

늘 무리 속에 숨어있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숫자가 아닐까?

 

 

 

참가자들 중 가장 머리가 좋고 게임능력이 뛰어나다 느낀 상우 (박해수 배우).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어떤 선택을 해야 자신에게 유리할지

계산하는 모습을 보며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상우가 칼을 자신의 목에 꽂으며 죽을때, 자신과 기훈이 같이 게임을 포기하고 나가는 것보다 기훈을 우승시키는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해서 죽은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훈의 성격상 456억을 받는다면 자신에게 미안해서라도 자신 어머니에게 상금을 좀 나눠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어른들의 동심이 파괴된다, 오징어게임.

결국 이 게임의 목적은 ‘돈 많은 VIP들의 재미’ 였다는 결말에서

이 게임이 결코 현실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다.

 

표절작이다, 너무 영화적이다 등등 많은 소란이 있었지만 나에겐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로

이 사회의 어두운 면, 절대 사라질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빈부 격차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공유와 이병헌은 언제 봐도 잘생겼다.